수석전문위원 공정희입니다.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검토보고 드리겠습니다.
제안 경위와 개요 등은 생략하고 7쪽 수석전문위원 검토의견을 중심으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세입예산입니다.
제1회 추경예산안 세입예산은 기정예산액보다 3150억 원이 증액된 5조 200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이전수입은 세입예산안 총액의 87.6%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정예산 대비 1849억 원이 증가한 4조 5501억 원입니다.
세부 내역으로는 중앙정부 이전수입 4조 1686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839억 원, 기타 이전수입 26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자체 수입은 세입예산의 1%에 해당하며 163억 원이 증액된 489억 원을 편성하였고 기타는 공무원연금공단 대여학자금 반환금 등으로 19억 원을 증액한 639억 원입니다.
내부거래는 이전수입 축소에 따라 안정적인 교육재원 확보를 위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에서 600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520억 원 총 1120억 원을 전입받아 세입예산에 반영하였습니다.
(위원장 나광국, 부위원장 진호건과 사회교대)
세입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보고서 7쪽에서 16쪽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17쪽 신규사업 및 증액사업 편성 적정성입니다.
금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3000만 원 이상 신규사업은 청렴시책개발TF 등 33건에 64억 원이며 5000만 원 이상 증액사업은 교육정책홍보 등 118건에 703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신규사업 중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광복 80주년 전남 의(義) 교육’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교육하여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사업으로 총 4억 7900만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본 사업비는 용역비로 집행될 예정이나 이미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실무추진단이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독립운동사 작품전의 경우 전문성을 요하는 사업인지 의문이 듭니다.
중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사업은 우리 지역의 학교 여건상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소인수 학급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중학교 전체의 약 5%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교과형 및 활동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17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서 유사한 형태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기능과 역할에 대한 명확한 분담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사업의 혼선을 야기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음은 25페이지, 증액사업 중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아침 간편식 확대 사업의 경우 사업량의 증가로 6억 2000만 원이 증액된 24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해당 사업은 만족도와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1인당 단가를 500원 인상한 3500원으로 조정하였고 아침 독서프로그램 및 체육 활동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사업의 실효성 내실화를 강화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사업 설문조사 결과 학생·학부모·교직원의 86%가 만족한다고 답해 본 사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현장에서 메뉴 구성의 다양성 확보와 납품의 어려움, 학교 내 업무 분장 체계의 불명확성, 지역 특산물과의 소비 연계 부족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사료됩니다.
전남 농산어촌유학사업의 경우 1억 6800만 원이 증액된 2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증액 내역을 살펴보면 추가 유학생 28가구 유학경비 1억 원과 프로그램 운영비 6800만 원을 증액하였습니다. 사업 5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본 사업은 타 시도에서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최근 농가형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올해는 신청자가 없는 등 일부 문제점도 보이고 있는 바 앞으로 거주 형태의 다각적 분석과 유학프로그램의 질적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전략적 방향 설계가 요구됩니다.
기정예산 대비 30% 이상 감액사업은 19건에 93억 원이 감액되었습니다. 그중 전액 감액사업은 특별연수 교사 운영 등 총 10건에 62억 원입니다.
본예산 편성 시 도의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확정된 예산임에도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을 하지 못하고 감액하는 것은 효율적 재정 운영을 저해하는 한편 의회의 예산에 대한 심의 및 감시·견제 기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편성 시 심도 있는 검토 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다음은 46쪽 성립전 예산입니다.
금회 추경에 계상된 성립전 예산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운영 지원 등 6개 사업 249억 원입니다.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특별교부금 교부 이후 성립전 예산의 필요성은 타당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성립전 예산이 과다하게 편성될 경우 의회 예산 심의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며 지원 사업의 경우 사전에 위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58쪽 예산과목 변경 사업의 적정성입니다.
금회 추경에 예산과목을 변경한 사업은 장애인교원 지원 등 총 19개 사업 19억 원입니다.
예산과목 변경 사업의 경우 추경 의결 전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예산을 사장시키는 문제점을 초래하게 되므로 구조적 변동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산의 배정 및 집행 간 일관성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62쪽 기금운영입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기금은 전라남도 교직원주택임차지원기금 등 총 5개 기금이며 2024년도 말 조성 대비 5219억 원이 감소하여 2025년도 기금 조성액은 898억 원입니다.
국세 및 지방세와 연동되어 산정되는 정부 교부금은 최근 2년간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내국세가 급감하면서 교부금이 감액되는 등 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도교육청이 보유한 기금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및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2022년 1조 2937억 원 대비 96%가 감소한 519억 원에 불과해 사실상 거의 고갈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향후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세수 회복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추가적인 재원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그린스마트스쿨 등 대규모 교육시설 환경개선사업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므로 근본적인 재정 구조 개선과 중장기적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검토보고를 마치겠습니다.